(해운대구 제공)

[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해운대구(구청장 배덕광)는 20일 오후 2시 구청 5층 대회의실에서 ‘너희들의 희망에 날개가 되어 줄게’라는 주제로 살아 있는 책과의 만남 ‘리빙 라이브러리’를 개최했다.


‘리빙 라이브러리’는 사람이 책이 되어 인생선배로서 청소년들에게 생생한 직업 이야기를 들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청소년이 ‘사람책’을 대출해 ‘사람책’의 경험과 지식, 직업 이야기를 공유하는 새로운 개념의 휴먼힐링 프로그램이다.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직종의 6명의 전문가가 ‘사람책’으로 참여했다. 대출을 신청한 청소년은 5명의 친구와 함께 40분간 2회, 총 80분간 살아있는 책과 대화를 나눴다.

이날 강경숙 원장(대한웰니스 병원), 김준기 변호사(법률사무소 동행), 장현준 PD(부산영어방송), 김정진 바리스타(해운대 스페셜 티커피 아카데미), 김해수 경사(해운대경찰서 형사계), 김금옥 교장(해운대직업전문학교)이 멘토로 참여했다. 이들은 모두 재능 나눔으로 참가했다.

강서영 양(덕문여고 1)은 “장현준 PD님과 김해수 경찰 아저씨 두 권의 사람책을 대여했다. 장 피디님에게는 어떻게 하면 영어공부를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지, 경찰 아저씨에게는 착하고 정직하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서 많이 배웠다. 진로 고민이 많은 나에게 큰 도움이 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사람책으로 참여한 강경숙 병원장은 “영국에서 공부할 때 리빙라이브러리를 처음 접했는데 자유롭고 편안한 대화식 독서가 참 부러웠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고 해서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 참여했다.”라며 “기대했던 대로 청소년들과의 살아있는 대화가 즐거웠고 계속해서 사람책으로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장현준 PD는 “함께 한 청소년들의 숨소리조차 생생하게 기억될 정도로 대화 시간이 즐거웠고 의미 깊었다.”라고 전했다.

배덕광 구청장은 “리빙 라이브러리는 청소년들이 멘토들과 함께 인생의 목표와 진로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미래를 설계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리빙 라이브러리를 지속적으로 열어 우리 청소년들이 살아있는 책과 소통하고 힐링하는 시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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