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결혼이주민과 외국인 근로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 남구가, 이들에게 다양한 자료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도서관 자료 코너를 도서관 종합자료실에 마련한다.

4일 부산남구에 따르면 남구도서관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13년 다문화자료실(코너) 조성사업’대상기관으로 선정돼 이달 15일부터 다문화자료 코너를 만든다.

국·시비 6900만원을 들여 조성되는 다문화자료 코너는 560㎡ 규모의 도서관 3층 종합자료실과 어학실을 터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마무리한 다음 8월말 개장할 예정이다.

도서관은 또 다국어 리플릿 제작과 다문화 자료 코너명 공모, 다문화 자료 구입을 병행 추진하며 최고의 시설과 자료를 갖춘 명품 다문화자료실로 가꿔나갈 계획이다.

자료 코너는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 각국의 잡지와 신간서적 등을 구비해 이주민들에게 자국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내국인들에게도 문을 열어 각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남구도서관 이미경 씨는 “이주민 100만명 시대를 맞아 날로 급증하고 있는 다문화 정보서비스 수요에 적극 부응하고 결혼 이주민 여성 등이 빠르게 한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다문화자료 코너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도서관은 도서관 노후시설 정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이달 15일부터 휴관한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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