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정상조업률 변동을 보면 지난 3월에 비해 4월에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자료=부산상의)

[부산=NSP통신] 황사훈 기자 = 세계적인 양적완화 지속과 엔저 등에 따른 원화 가치 상승으로 우리 기업들의 대외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내수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부산 지역 중소기업의 조업률은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산상공회의소가 지역 중소기업 1532곳을 대상으로 발표한 지난달 기준 부산 중소기업의 조업률은 85.6%p로 지난 3월에 비해 0.5%p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으나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4.6%p나 감소했다.

조업 단축은 전체의 12.9%인 198곳이었으며 휴업과 폐업은 23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개성공단에서 생산되는 신발 등의 원단수요 급감과 연초 과수요로 늘어난 물량의 재고로 신규 발주가 줄어든 염색업종과 엔저에 따른 피해를 보고 있는 기계업종 내수부진의 직격탄을 맞은 공예업종에서 소폭 하락했다.

정상조업 업체비율이 80% 이상을 보인 업종은 연식품 기계 염색 니트 선박수리 조선기자재 자동자부품 가구 등 8개 업종이었고 인쇄 직물 공예 비철금속 플라스틱 등 5개 업종은 80% 미만으로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업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판매부진이 61.5%를 기록해 가장 높았고 자금부족 8.1%, 수익성 악화 7.7% 등을 기록했다.

황사훈 NSP통신 기자, sahoon372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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