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초여름 날씨가 일찍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산 해수욕장도 오는 6월 1일부터 개장을 앞두고 있어 시민안전을 위해 부산 소방본부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부산시 소방본부(본부장 이동성)는 해수욕장 운영기간(6.1~9.10)에 맞춰 119수상구조대원과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119시민수상구조대(이하 구조대)’를 발족하고 피서객들의 안전관리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에 따라 6월 1일부터 9월 10일까지 개장하는 해운대, 광안리, 송정, 송도 해수욕장에는 이달 20일부터 9월 17일까지,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개장하는 다대포, 일광, 임랑 해수욕장에는 6월 24일부터 9월 10일까지 구조대를 배치하고 피서객 안전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올해 7개 해수욕장에서 활약할 170명의 119수상구조대원을 소방본부 내부 선발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차출했으며 구조대원별 근무지(해수욕장)도 확정했다.
그리고 인명구조기술 향상을 위해 20일부터 25일까지 45명의 대원이 참가한 가운데 부산소방학교와 국제수상구조훈련센터(COENS), 해운대해수욕장 등에서 ‘수상라이프가드교육’을 실시 할 예정이다.
또한 6월 24일부터 구조대에서 안전관리업무를 수행할 자원봉사자를 ‘수상구조’와 ‘수변안전’ 분야로 나누어 모집한다.
‘수상구조’ 요원은 익수자 감시와 인명구조를 담당하게 된다.
응시자격은 △수난구조관련 자격증 소지자 △수난구조관련 업무 1년 이상 종사자 △수난구조관련 대학 수상구조 및 응급처치과목 이수자 등이다.
‘수변안전’ 요원은 해변에서 수변안전 순찰, 응급처치, 심폐소생술, 해파리 쏘임 응급처치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올해는 나이제한 없이 신체건강하고 봉사정신이 투철한 시민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선발된 자원봉사자들은 6월 24일부터 9월 10일까지 원하는 시기에 부산권역 7개 해수욕장(해운대, 광안리, 송정, 송도, 다대포, 일광, 임랑)에 배치된다.
해수욕장 수변안전에서부터 긴급구조와 병원후송의 안전관리활동은 물론, 미아 찾아주기 등 피서객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업무도 수행하게 된다.
해당 활동기간에 대해 자원봉사 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으며, 유니폼과 활동실비도 지급받게 된다.
모집기간은 20일부터 총 300명의 인원이 충원될 때까지이며 E-mail, 우편 또는 방문접수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소방본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119시민수상구조대’에는 지난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소방공무원 1381명과 자원봉사시민 2117명 등 총3498명이 참여했다.
해당기간 동안 8445명의 귀중한 생명을 구하고 7만6837명에게 안전조치를 실시하는 등 해수욕장 안전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 제13회 KBS119상(봉사상)과 제11회 일맥문화대상(사회봉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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