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황사훈 기자 = 부산 남구 용호만 매립지 내 상군터미널 상가 분양권을 둘러싸고 수십 차례에 걸쳐 수백억원의 분양권과 공사비를 갈취한 유태파 이모씨 등 조직폭력배 8명이 검거됐다.

18일 부산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H건설 회장 정모씨와 상이군경회 운영 상군터미널 회장 정모씨를 협박해 금품을 갈취하고 H건설 회사를 빼앗으려던 조직폭력 유태파 행동대장 이모씨와 칠성파 임모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이들과 함께 같은 범행을 저지른 칠성파 조직원 진씨와 행동대장 김씨 등 6명은 불구속 처리했다.

구속된 이씨와 임씨 등 조직폭력배 8명은 지난 2010년 8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H건설 회장 정모씨가 운영했던 철강회사 횡령사건을 폭로하겠다며 협박했다.

이를 무마하는 대가로 피의자 이씨와 임씨는 용호만 매립지내 상군부지 3285평 지분 25% 남천어촌계 부지 930평 지분 50% 힐탑 탑플레이스 상가 건물 분양권 지분 10%와 분양수수료 공사비 등 모두 233여억원을 갈취했다.

이들은 갈취한 지분을 이용해 H건설 회사를 통째로 빼앗아 운영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해 말 용호만 매립지 불법취득에 조직폭력배 개입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6개월간 피해자 확보와 금융계좌 추적 등을 통해 이들을 검거했다.

남부경찰서는 지난 2011년 11월 용호만 매립지 남천어촌계와 상군터미널 토지취득 과정에서 H건설 회장으로부터 불법 로비를 받은 혐의로 해당 공무원들을 상대로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황사훈 NSP통신 기자, sahoon372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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