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해상유 불법 거래업자들의 범행현장을 몰래 촬영한 뒤 이를 미끼로 선주들을 협박해 2년 3개월여 동안 1억여원을 갈취해 온 유태파 등 부산지역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부산지방경찰청 형사과 광역수사대는 7일 폭력조직 유태파 자금책 김모(49)씨와 통합서면파 김모(35)씨, 허모(32)씨 등 폭력배 11명을 공동공갈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김 씨 등은 지난 2009년 12월부터 올 3월까지 부산 중앙동 D빌딩 301호와 205호에서 벙크씨유와 폐유 등 해상유 불법거래 현장을 몰래 촬영한 뒤 이를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선주 박모(53)씨 등 5명으로 부터 폐유 1000여 드럼, 시가 8500만 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 등은 이밖에 박 모(60) 씨로 부터 폐유 공급 명목으로 2000만 원을 받고도 박 씨를 협박해 이를 모두 갈취한 혐의를 함께 받고 있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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