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수년간에 걸쳐 대리운전기사끼리 고의사고를 내거나 사고를 가장하는 수법으로 상습적으로 수천만원대의 보험금을 편취해 온 부산 서부 경남일대 대리운전업체 대표와 기사 등 수십여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가해자와 피해자로 역할을 나눠 치밀하게 사고를 위장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7일 4년 8개월여동안 기사들끼리 짜고 20여차례에 걸쳐 고의 및 위장 사고를 내세워 8000여 만원의 보험금을 편취한 부산 서부경남 대리운전업체 대표 맹모(37)씨와 기사 등 36명을 사기 등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맹 씨 등은 부진한 영업손실액을 보전한다는 미명하에 지난해 6월 중순까지 같이 근무하는 기사들을 종용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러 왔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영업소 운영비 등의 명목으로 소속 기사들로부터 갈취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신고 된 20건 외에 위장 사고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맹 씨 등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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