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임창섭 기자 = 부산지역 소비자들이 이달 들어 주택 토지 저축 주식 등 자산가치는 하락하고 물가는 상승할 것으로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판단하면서 소비자 심리가 전국 평균(-1p)보다 더 많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28일 8월 부산지역 소비자 심리지수가 지난 2009년 4월 이후 3년 4개월만에 최저치인 102를 기록, 전월대비 3p 떨어졌다고 밝혔다.
부산본부가 부산지역 40개동 400가구를 대상으로 20일까지 15일간 조사한 ‘8월 부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경기판단(70→63), 향후경기전망(82→74)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전월보다 크게 높아진 가운데 소비자들의 현재생활형편(88→87), 생활형편전망(93→91), 향후가계수입(94→92) 및 미래소비지출(104→102)에 대한 전망도 전월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취업기회전망(82→80)과 금리수준전망(99→95)도 하락했으며 물가수준전망(134→143)은 반대로 상승했다.
더불어 물가수준 전망 지수가 143을 기록, 올들어 최대치를 기록하고 주택 상가가치전망(96→91), 토지 임야가치전망(95→89), 금융저축가치전망(92→87), 주식가치전망(88→85)들이 모두 일제히 하락, 향후 경기 불안 심리가 높아지고 있음을 그대로 반영했다.
한편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생활형편,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등 6개의 주요 개별지수를 표준화하여 합성한 수치로 100을 기준으로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 기대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낙관적이거나 비관적임을 나타낸다.
개별지수가 100보다 낮을 경우 부정적으로 응답한 가구수가 많음을, 높을 경우 반대를 의미한다.
임창섭 NSP통신 기자, news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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