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수억원상당의 냉동오징어채 제품을 물을 더해 얼리는 일명 ‘글레이징’(물코팅) 수법으로 중량을 늘려 팔아온 수산물 업체 대표들이 적발됐다.
부산식약청은 9일 시가 3억9천만원상당의 국내산 냉동 오징어채 제품 85t을 물코팅해 중량을 30%이상 늘리는 수법으로 속여 팔아온 경남 사천시 수산물업체 대표 문모(30) 씨 등 3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문씨등은 실중량이 700g짜리 냉동 오징어채 블록 제품의 경우 물을 더해 얼리는 글레이징 작업을 통해 300g을 늘려 1kg으로 허위 표시해 전국 중식당 등에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수법으로 문 씨가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허위표시해 팔아온 오징어채는 모두 8만970kg에 시가 3억8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천시 모수산 대표 박모(54) 씨는 지난 5월부터 두달여동안 같은 수법으로 3600kg, 시가 1200만원 상당을 판매했다.
경남 사천시 모수산 대표 박모(52) 씨도 이같은 제품 168kg을 보관하고 있다 적발됐다.
부산식약청 관계자는 “이같이 수산물 중량을 늘려 속여 파는 행위에 대해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며 “부정불량 식의약품 발견 시 식약청 위해사범조사팀에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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