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최상훈 기자 = 부경대(총장 박맹언)가 신입생 선발을 위한 면접 비중을 크게 축소하는 등 공교육 정상화에 초점을 맞춘 획기적인 학생 선발계획을 마련해 주목되고 있다.

부경대가 29일 발표한 2013학년도 수시모집 전형계획에 따르면, 수시모집에서 비중이 가장 큰 학업성적우수자 전형의 경우 정원의 50%(855명)를 면접 없이 학생부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파격적인 전형을 도입했다.

지난해 이 전형의 전체 학생을 학생부 성적(80%)과 면접(20%)로 선발했던 것과 크게 달라진 것.

특히 농어촌전형 및 미래로(저소득층)전형, 특성화고교 전형 등 수시모집 정원외 전형의 경우 지난해 실시했던 면접고사를 아예 없애고 학생부 100%로 선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고교생들이 학교 교육만 충실히 받아도 부경대에 합격할 수 있는 길이 크게 넓어졌다.

부경대가 이 같은 입시정책을 내놓게 된 배경은 2009년부터 3년간 입학성적과 대학학업성취도의 상관관계를 자체 분석한 결과, 고교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면접성적은 물론 대학학업성취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부경대는 올해 수시전형에서 일반계고교학업성적우수자전형과 특정교과우수자전형을 학업성적우수자전형으로 통합하는 등 전형도 단순화시켰다.

부경대 이문용 입학관리과장은 “우리 대학의 입학전형 간소화 및 단순화 정책이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심적, 경제적 부담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부경대는 9월 6일부터 수시모집 원서를 접수하며 전체 정원(3520명)의 60%인 1679명을 수시로 선발할 계획이다.

최상훈 NSP통신 기자, captaincs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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