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박광석 기자 = 부산시가 전국 지자체에서는 최초로 ‘부산사랑 1% 희망일자리 나누기‘를 추진한다.
4일 시에 따르면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일자리 창출’에 시직원들이 솔선수범해 동참하고 어려운 지역경제에 고통을 분담한다는 취지로 봉급 1%를 자율적으로 반납해 모은 돈으로 어려운 지역 중소기업을 돕고 취업난으로 고통 받고 있는 청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로 했다는 것.
이에 지난 3월 시 본청과 직속기관, 사업소 소속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금액은 5600여만원으로 올 연말까지 예상금액 5억6천만원을 모아 지역사회에 가장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년실업난 해소를 위해 지역중소기업 청년인턴사업과 119구급대 행정인턴사업에 사용키로 하고 모두 82명의 청년인턴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4월 중으로 부산청년일자리센터(부산Yes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부산경제진흥원과 위탁운영 협약을 체결하고 인턴대상 중소기업 및 청년인턴을 모집해 5월부터 지역 중소기업과 119구급대에서 인턴근무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인턴대상 청년은 ‘부산사랑 1% 희망일자리 나누기’의 취지를 살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특성화고교졸업자 등을 우선 선발.배치해 고용과 복지를 동시에 달성하는 효과를 거두겠다는 생각이다.
이번 사업으로 채용되는 청년인턴에 대해서는 인턴기간(3개월) 동안 월 100만원 정도의 급여(기업체 부담액 별도)를 지원하고 정규직으로 채용시 추가로 3개월간 월 100만원씩 지원(기업체 부담액 별도)하게 되며 119구급대 행정인턴은 본인이 소방직공무원 특별채용시험에 응시할 경우 인턴경력을 해당분야에 종사한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부산시 새일자리기획단 조철훈 담당은 “이번 ‘부산사랑 1% 희망일자리 나누기’ 사업을 계기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아름다운 기부문화가 자치구.군, 공사.공단은 물론 민간기업에 이르기까지 사회 전 분야로 확산돼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마중물 역할’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일자리 2% 더 늘리기’를 슬로건으로 올해 모두 12만6천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세우고 청년 일자리 창출 확대, 여성과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등 5대 분야 33개 중점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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