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도남선 인턴기자 =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최근 손수조 후보의 선거비용논란 등 잇따른 악재로 흔들리는 부산 표심을 다잡기 위해 세 번째 부산 방문에 나섰습니다.
새누리당 부산시당도 박근혜 위원장의 부산방문에 맞춰 선대위 발대식을 갖고 비정규직 차별을 철폐하는 내용 등을 담은 가족행복 5대공약을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표 몰이에 나섰습니다.
박근혜 위원장은 오늘 오전 12시 기장시장 내 상가를 방문. 상인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습니다. 박위원장은 상인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노점상으로부터 개량품종 다시마를 구입하기도하고 싸인을 해주는 등 특유의 친밀감을 나타냈습니다.
박 위원장은 시장 내 식당에서 해운대기장을 공천을 받은 하태경 후보 김희정 서병수 후보와 오찬을 함께했습니다. 앞서 하 후보는 현재 이 지역 국회의원인 안경률 의원과 만나 악수를 나누며 화합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어 오후 2시 부산시당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한 박위원장은 발대식에서 “이번 총선은 과거로 회귀하느냐, 미래로 나아가느냐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이념에 빠진 야당이 아닌 민생을 우선하는 새누리당을 반드시 선택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 : [저는 새누리당이 꿈꾸는 새 정치가 이곳 부산에서부터 정말 활발하게 그리고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당과 나라발전을 위해서 어려운 결단을 내려주신 우리 의원님들께 여러분이 힘찬 박수한번 보내 주십시오. 이념에 빠진 야당과 민생을 우선하는 새누리당 누가 승리해야 국민이 행복해지겠습니까]
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손수조 후보는 김형오 부산시당 선대위 고문의 발언을 듣던 중 한동안 눈물을 흘려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김형오 부산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선거 고문 : [두 번째로 손수조 후보에 대해서 한마디 하겠습니다. 그녀는 지금 온갖 음해와 허위사실 욕설과 비방 속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우리 같은 기성세대도 감당하기 힘든 이런 압박을 20대의 여성에게 가하고 있는 이 현실을 보면서 정치가 무엇이길래 이렇게 야박하고 야비하고 비열할 수 있습니까.
손수조는 대한민국 도처에 부산 서울 시골에 다 있습니다. 불쌍한 20대, 20대의 꿈을 실현하겠다는 새누리당의 손수조가 더 이상 희생되지 않도록 부산시민여러분과 국민여러분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박 위원장은 이날 마지막 방문지역인 장림시장으로 이동중 엄궁동 롯데마트앞 길거리에서 일정에 없던 손수조 후보와의 깜짝만남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위원장은 ‘선거 비용’ 논란을 겪고 있는 손 후보를 위로하고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하라고 당부하며 꼭 승리하라고 격려했습니다.
장림시장에서 박 위원장은 안준태 사하을 공천자와 함께 재래시장 상인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안 후보는 박 위원장이 문대성 박민식 후보등과 시장을 도는 내내 박 위원장의 곁에서 시종 밝은 웃음으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결국 새누리당과 박근혜 위원장은 손수조 후보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당초 예정에 없었던 극적인 만남을 통해 박위원장은 손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을 표명했고 변함없는 애정을 표시했습니다.
낙동강 벨트를 둘러싼 여야의 맞불 전선에서 손수조 후보를 앞세운 새누리당이 이른바 ‘문풍’을 잠재울 수 있을 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편집 = 진종훈 인턴기자 jin0412@nspna.com
도남선 NSP통신 인턴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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