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이상철 기자 = 부산 성지곡 동물원 ‘더 파크’ 건립 사업이 부산시와 KTB증권, 시행사 간 투자협약서가 체결됨에 따라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부산시의회에서 별다른 이견을 내지 않는 한 부산의 아이들이 착공후 6개월, 빠르면 올 가을에 동물들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부산시의 한 관계자는 2일 이같은 내용으로 3자가 '더파크 준공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협약서 내용은 부산시가 500억 원에 대한 지급보증을 서되 개시시점은 ‘더파크’ 준공후 3년뒤에 운영 결과에 따라 ‘부산시가 인수를 받을 경우로 한’한다는 내용이다.
준공이후 KTB증권 등 대주단이 중심이돼 최대 3년간 운영해 수익이 나지 않을 경우 시행사는 부산시에 동물원과 기타 소유권을 기부채납하고 시는 500억 원 내에서 채무를 변제하게 된다.
즉, 운영이 잘 되면 부산시가 지급보증을 서지 않아도 되는 셈이다.
이 관계자는 “만약 시가 소유권을 이전받게 될 경우에라도 모든 문제를 KTB증권이 정리하도록 돼 있어 소유권에 대해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없다”고 밝혔다.
더파크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 개장 기간이 2년으로 잘못 보도됐다”며 “착공후 6개월이면 아이들이 동물들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더파크의 추가 사업비와 기존 투입비는 모두 850억원 상당으로 부산시가 500억 원내에서 인수를 받더라도 인수조건과 시기 등을 고려할 때 상당히 유리하다는 지적이다.
이상철 NSP통신 기자, lee2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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