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박광석 기자 = 부산 사하구(구청장 이경훈)가 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 부지로 신평동과 하단동의 2곳 부지를 제시하며 유치전에 적극 뛰어들었다.

1일 사하구에 따르면 지난 31일 마감한 부산지법 서부지원 유치 신청에 구청 신청사 예정부지였던 신평동 도시철도 역사 인근 부지(3만4556㎡)와 하단동 가락3단지아파트 맞은편 사하등기소 인근 부지(3만3166㎡) 두 곳을 응모했다.

사하구는 이들 부지가 상업시설과 의료시설이 밀접한 서부산권의 중심지인 하단오거리에 가깝고 대규모 아파트와 도시철도 1호선 인접지라는 점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웠다.

구는 지난해 12월말 현재 35만5443명이 거주하고 있어 현재 유치 신청한 사상구(25만4413명) 강서구(6만9371명)에 비해 인구수에 있어 우위에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을숙도대교에 이어 거가대로까지 개통되면서 광역교통망으로 연결돼 사상구와 강서구 주민들의 접근이 쉬워졌고 경남 인구 유입으로 서부산권 중심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것.

또한 도시철도 1호선 다대구간이 오는 2015년 완공되고 하단~사상간 도시철도 건설(2016년) 천마산터널 개통(2015년) 등으로 교통 인프라 건설이 잇따라 예정돼 있어 서부지원 설립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부지원은 지난 2008년 현기환 국회의원(부산 사하갑)이 설치법안을 대표발의해 지난해 말 3년여만에 통과하면서 부산 건립이 확정됐으며 오는 2017년 3월1일부터 사법서비스를 시작한다.

한편 서부산권 시민 120만여명은 부산지법이 지난 2001년 부산 서구 부민동에서 연제구 거제동으로 옮겨가면서 법률서비스를 받기 위해 거제동 부산지법이나 해운대구 동부지원까지 가야하는 등 불편을 겪어왔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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