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정하룡 기자 = 50대 여성이 같이 술을 마시다 자신을 흉기로 위협하며 성폭행 하려 한 이웃집 남자를 목 졸아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9일 부산 북구 구포 3동 자신의 집에서 한모(50) 씨를 전기다리미 줄로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이모(여 53)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조사에서 이 씨는 지난 8일 오전 11시쯤 같이 술을 마시던 송(63) 씨가 자리를 비워 단둘이 있게 되자 숨진 한 씨가 갑자기 흉기를 들고 자신을 겁탈하려 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이 씨는 다음날 집 근처 술집에서 자신의 범행에 대해 횡설수설하다 이를 수상히 여긴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씨는 9일 오후 2시40분쯤 숨진 한 씨를 이불로 덮어둔 채 방에 앉아 있다 경찰에 발견됐다.

경찰은 이 씨가 충격으로 인해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이며 횡설수설하고 있어 송 씨 등을 상대로 살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하룡 NSP통신 기자, soton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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