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박광석 기자 = “나눌 수 있어 행복해요”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2년여 동안 지속적인 나눔을 베푸는 사랑의 온정이 있어 한겨울 주변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부산 영도구 동삼2동에 거주하는 문봉조(여.68) 씨.

평소 남모르게 어려운 이들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위의 칭송이 자자하다.

문 씨가 이처럼 칭송 받는 이유는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저소득가정 4세대에 매달 세대별로 백미 20kg씩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하리경로당에도 어르신들을 위해 매월 백미 20kg을 지원하고 하리경로당 신축기념 행사 고신대 실버아카데미 수료식 등 지역발전을 위한 각종 행사에도 아낌없는 후원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유방암 환자인 이웃의 한 할머니가 가정형편으로 인해 어려운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직접 할머니를 병원으로 모시고 가 수술을 받게 했다.

물론 치료비 380만원도 문 씨가 부담했다.

문 씨가 이처럼 어려운 이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것은 젊은 시절 힘들게 살아온 경험 때문이다.

신한여객 운전기사로 일하던 남편과 함께 삼천포에서 피조개 양식업을 하며 억척스럽게 살아온 결과 이제는 어느 정도 생활고에서 벗어났다.

“여유가 있어 나누기보다는 나눔을 통해 행복해지고 싶다”라는 문 씨는 “내년에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작은 나눔을 실천하는 따뜻한 세상이 되길 기원한다”면서 자신의 소망을 전했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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