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임창섭 기자 = 부산지역 특목고와 자율고의 인기가 지난해에 이어 시들하다.

이는 특목고의 경우 지난해부터 신입생 선발기준을 영어내신과 면접으로, 자율고는 성적 기준에 맞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추첨 방식으로 바꿨다가 올해 다시 성적방식을 부화시킨 것이 화근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23일까지 부산지역 6개 특목고와 자율고의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입학 전형이 크게 변화해 경쟁률이 하락했던 지난해와 비슷한 평균 1.28 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모고인 부산국제고는 160명 정원에 310명이 몰려 1.94 대 1을 기록,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부산외고는 310명 정원에 471명이 지원해 1.52 대 1, 부산국제외고는 248명 정원에 337명이 지원 1.36 대 1을 기록했다.

반면 부일외고는 248명 정원에 227명이 지원하는데 그쳐 0.92 대 1로 미달됐다.

이같은 부산지역 특목고의 경쟁률은 전년대비 소폭 상승한 수치나 입시전형이 변경되기 전인 지난 2009년에 비해서는 훨씬 낮은 것이다.

부산지역 2개의 자율고중 해운대고는 240명 정원에 285명이 지원(1.19 대 1)해 겨우 미달을 면했으며 동래여고는 300명 정원에 294명 지원(0.98 대 1) 결국 미달됐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이같은 특목고와 자율고의 지원이 시들해 진 것에 대해 지난해 이들 학교들에 대한 입학전형이 변화한 것을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특목고는 중학교 영어내신과 면접으로 선발하는 방식으로 바꾸었으며 자율고는 당초 중학교 내신성적에서 지난해 성적 기준에 맞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추첨 방식으로 바꿨다가 올해 다시 내신성적 방식을 부활시켰다.

임창섭 NSP통신 기자, news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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