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대 4년 최리 씨가 ‘제31회부산산업디자인전람회’에서 쟁쟁한 석박사들을 제치고 대상을 수상한 ‘한국 전래동화 출판 디자인’. 우리 전래동화와 문화를 복원해 낸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동명대 제공)

[부산=NSP통신] 이상철 기자 = 부산의 한 대학생이 석박사 등 쟁쟁한 경력자들을 모두 제치고 전국 공모 디자인전에서 최고상인 국무총리상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동명대 시각디자인학과 4학년 최리 씨는 ‘제31회 부산산업디자인전람회 2011’에서 ‘한국 전래동화 출판 디자인’이란 작품으로 상금 500만 원등이 주어지는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최 씨가 출품한 ‘한국 전래동화 출판 디자인’은 현대화와 서구화로 맥이 끊어지던 우리 전통 전래동화를 소중하게 계승 보존하기 위한 출판디자인으로 우리 전래동화와 우리 문화를 복원해 낸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 작품은 전래의 맛은 살리고 현대의 재미는 더하기 위해 수작업과 그래픽작업을 병행했고 풍부한 어휘의 캘리그라피(손글씨)를 채택하는 동시에 한국적 묵필의 일러스트와 서양의 팝업효과를 가미, 기존의 전래동화와 차별화했다.

각 출판물은 4개국어로 번역해 중국제품으로 잠식되고 있는 인사동 경주 등의 전통거리에 소개될 예정이다.

최 씨는 이에 앞서 지난해 7월 제36회 부산미술대전에서도 ‘우리 전통주 세계 경쟁력을 위한 패키지디자인’으로 디자인분야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당시 브랜드와 수식어의 한글 로고는 캘리그래피(손글씨)로 개발해 한글을 세계화 시키고자 하는 창의력이 크게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 씨는“이번 작품을 통해 좋은 디자인에서 한발 더 나아가 우리의 아름다운 문학성과 우리 전통 회화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기우렸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6일 오후 2시 부산디자인센터 이벤트 홀에서 열리며 3일간 부산디자인센터에서 전시된다.

이상철 NSP통신 기자, lee2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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