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제1회 부산항 빛 축제에서 송도해수욕장 하늘이 온통 화려한 빛으로 가득차 있다. (부산항빛축제조직위원회 제공)

[부산=NSP통신] 박광석 기자 = 부산의 밤하늘을 또한번 아름답게 수놓을 ‘제2회 부산항 빛 축제’가 부산항 빛 축제 조직위원회(위원장 조명환) 주최로 11일부터 송도해수욕장과 자갈치시장을 비롯한 부산 원도심 일대에서 10일간 화려하게 펼쳐진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열리는 ‘부산항 빛 축제’는 서구 중구 영도구 등 부산의 원도심 통합문화축제로 부산의 겨울을 대표하는 새로운 문화관광 콘텐츠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상생 화합 소통 희망 미래 지식의 바람을 담은 ‘염원의 빛’을 주제로 빛 조형물 설치, 빛의 광장 조성, 해상 멀티 쇼, 빛 주제관 운영 등을 통해 부산시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환상에 빛의 세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11일 오후 6시30분 송도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열리며 용두산공원을 출발해 영도다리, 남항대교 등 중구, 영도구, 서구의 3개 구를 거치는 빛 성화봉송 퍼포먼스에 이어 축하공연과 미디어아트 쇼 등이 펼쳐진다.

빛 축제의 주무대가 될 송도해수욕장은 형형색색의 조명을 통해 환상적으로 꾸며진다.

송도해수욕장 앞바다에는 길이 63m, 지름 35m의 전구 형상을 한 이번 축제의 주제 ‘염원의 빛’ 조형물이 설치된다. 이곳을 바다위로 연결, 관람객들은 빛의 바다 위를 걸어보는 진귀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욕장의 진입로에서 송도폭포까지 와이어와 조명을 활용한 ‘하늘 빛 길’이 영도경찰서~영도소방서, 광복로 입구~금생약국, 중구 40계단에 만들어져 서구 중구 영도구를 빛의 띠로 잇게 된다.

송도해수욕장 내 행사장 주요지점에 수 만개의 전구를 이용해 설치되는 성벽 형태의 스파벨라, 터널 형태의 갈릴레이, 기둥 형태의 리졸라티 등 루미나리에 빛의 광장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

해수욕장 화단과 송도해수욕장 상징인 고래조형물에는 PIGI, 레이저, 조명, BGM, 써치 등을 이용한 멀티미디어 연출이 더해져 특별한 볼거리와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밖에 빛 조형전, 퍼블릭퍼니처, 창작유등전, 빛 변천사, 작가초대전, 부산야경사진전 등 6개 장르로 구성된 빛 체험장과 모래조형물 내부 조명을 통해 빛으로 연출하는 빛 모래조형전,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직접 쥐불놀이 통, 소망등, 야광페인팅 등을 체험하고 만들 수 있는 빛 체험관,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자신들의 소망이나 소원을 적은 등을 달아 만드는 소망등 길 조성, 열기구를 타고 송도해수욕장 위를 날아보는 열기구 체험 등 관람객들이 직접 보고 느끼고 만지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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