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동백섬 공원길에서 내려다 보이는 수영부두. 소유권이 시로 이관되면 관광자원으로 개발될 예정인 부두 건너편에 초고층 빌딩들이 줄지어 들어서 있다. (부산 해운대구 제공)

[부산=NSP통신] 임창섭 기자 = 부산 해운대 동백섬 APEC 누리마루공원 수영부두 소유권이 군에서 부산시로 이관돼 관광자원으로 개발 될 전망이다.

허남식 부산시장과 국군수송사령부 서귀철 사령관은 18일 오전 시청 국제소회의실에서 부산 해운대 동백섬 군 수영부두 3만5105㎡에 대해 ‘대체시설 건설 뒤 부산시 이전’에 합의하고 각서에 서명했다.

수영부두는 전쟁중인 지난 1951년 군 작전부두로 건설됐으나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되면서 부분 개방됐으며 사실상 군사용으로는 사용을 하지 않고 있는 실정.

부산시는 수영부두가 이관되면 이미 개방된 누리마루 정상회의장과 동백섬 공원 등을 연계해 현재 주차장과 낚시터로 활용되고 있는 이곳에 해양 관광자원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시와 사령부는 지난 7월 국토해양부 고시에 따라 가덕도 백옥포에서 천성만에 이르는 137만㎡ 해역을 민간항만지구로 개발하는 '제3차 항만기본계획(2011~2020년)'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당초 백옥포 일대에 건립하기로 했던 수영부두 대체부지 조성 계획도 전면 백지화하고 새로운 부지를 찾기로 했다.

가덕도 서쪽 백옥포는 부산신항 남측 컨테이너부두 11선석과 배후물류단지, 신항 유류중계기지 건설 예정지, 대형 선박 수리조선단지 등과 인접해 있어 항만으로의 개발이 시급히 요구돼 왔으며 이날 시와 군의 합의에 따라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부산시 정현민 해양농수산국장은 “수영부두의 대체부지를 조성되는 대로 소유권을 이관받아 해양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창섭 NSP통신 기자, news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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