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DIP통신] 박광석 기자 = “20세기가 국가시대라면, 21세기는 도시시대라 할 수 있습니다. 시장은 정치가이기 보다는 행정가가 돼야 하며, 묵묵히 할 일을 하는 지도자가 진정한 지도자라고 봅니다.”
박완수 창원시장이 13일 고위공직자들을 대상으로 국방대학교 충무대강당에서 열린 리더십 사례 주제발표자로 나서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날 박 시장의 주제는 ‘소통과 열정으로 화합을 이끈 리더십’이었다.
박 시장은 ‘세종대왕이 집현전 학자들에게 강연한 내용’을 이날 주제발표의 사례로 들었다.
박 시장은 “관리가 힘들면 백성이 편하고 관리가 편하면 백성이 힘들다. 즉 공무원이 힘들면 시민이 편하고 공무원이 편하면 시민이 힘들다”면서 “진정한 리더십은 기본으로 돌아가 열정과 도전정신을 갖고 시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창원시가 기업사랑 운동과 환경수도 창원 등의 정책을 펼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자전거 특별시 프로젝트, 저탄소 녹색성장정책 등을 통해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각종 국제회의에 초청되고 대규모 국제행사를 유치, 이를 통해 알려 나감으로써 창원시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옛 창원과 마산 진해가 통합돼 향후 2014년 지방행정체제개편의 롤모델로 부상했으며 3개 지역이 갖추고 있는 발전 잠재력을 바탕으로 ‘진해 블루오션’ ‘마산 르네상스’ ‘창원 스마트’ 등 특화 균형발전 3대 프로젝트를 통해 통합 창원시의 위상은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번 리더십 사례발표회는 국방대학교(총장 이성호 육군 중장)와 한국형리더십연구회(회장 손욱)가 공동 주최했으며 사회 각 분야에서 진정한 리더의 출현을 갈망하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바람직한 한국형 리더십 발휘의 붐을 조성하기 위해 국내 각계각층 리더십 우수 실천사례를 발굴, 리더들에게 바람직한 ‘리더십 역할모형(Role Model)’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국방대학교 고위공무원과정(각급기관의 3~4급)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국방대학교 이성호 총장은 “이번 발표 사례를 모아 ‘리더십 우수 사례집’을 발간, 한국형 리더십 모델로 삼아 교육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고위공무원 사례발표자 5명중 박 시장은 지난해 3개 도시 자율통합을 이뤄낸 통합 창원시장으로 험난한 과정을 극복하고 불과 1년여만에 시정을 안정적으로 이끈 리더십과 시정철학, 행정마인드 등에 대한 벤치마킹을 위해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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