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천연가스(SNG) 생산 시설 조감도

[경남=DIP통신] 박광석 기자 = 경남 하동군 합성천연가스(SNG) 생산이 본격화된다.

조유행 하동군수와 남호기 한국남부발전 사장, 이영실 켑코우데 사장은 10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하동군의원들과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하동 합성천연가스(SNG) 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수입 액화천연가스(LNG)에 전량 의존하던 복합발전용 연료를 저렴한 석탄으로 만든 합성천연가스로 대체가 가능해 질 전망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한국남부발전과 켑코우데는 오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1조 5000억원을 투입, 하동군 금성면 하동화력본부 주변 명덕마을 일대에 연간 50만t 규모의 합성천연가스를 생산하는 플랜트를 공동 개발하게 된다.

조 군수는 이날 협약식에서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와 새로 개발될 SNG 관련 산업단지가 남해안 선벨트의 중심에 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의 숙원사업인 일자리 창출을 통한 고용증대와 고부가가치 산업육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이 본격화되면 남부발전은 합성천연가스 설비투자를 통해 가스화 원천기술 축적, 지속적인 기술개발, 지역주민 고용증대 등에 노력하게 되며 하동군은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사업 추진에 필요한 각종 행정지원을 하게 된다.

합성천연가스는 저가의 석탄을 고온·고압에서 가스화한 LNG(액화천연가스)의 대체연료로 이용 가능해 향후 기후변화 및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국가 신성장동력 창출의 핵심과제로 선정, 추진돼 왔다.

하동군은 SNG 플랜트 건설사업을 통해 건설단계에서 생산유발효과 2조 5000억원, 고용창출 80만명, 부가가치 유발효과 9700억원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창출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동군은 갈사만조선산업단지, 대송산업단지에 이어 합성천연가스 생산시설이 완료되면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 메카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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