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DIP통신] 박광석 기자 = 6.25 사변당시 피난민들의 눈물과 땀, 애환과 정취가 묻어있는 부산 중구 40계단에서 매년 열려 온 ‘제10회 40계단 문화축제’가 오는 7일 오후 3시 중구 중앙동 40계단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는 초청가수공연으로 시작해 40 계단가요제, 전통음식무료시식회, 경품추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40 계단은 전쟁 때문에 전국에서 몰려 든 피난민들이 중앙동 국제시장 등지에서 장사를 한 뒤 땀과 눈물을 흘리며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지고 단칸방이 있는 언덕위로 힘겹게 오르던 계단이다.
이번 축제는 그 시절 어려움을 겪은 노인들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모르는 젊은이들에게는 역사적 사실을 인식시키는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40계단문화관 6층 특별전시실에서는 지난 1일부터 오는 12월 말까지 ‘부산의 극장발상지, 중구의 역사와 흔적을 찾아서’를 주제로 특별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국내 최초로 극장이 들어서 100여년의 부산 중구 역사가 각종 기록 사진을 통해 볼 수 있다.
사진전을 둘러본 주부 이선영(36.부산 동래구 온천동)씨는 “극장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영상문화의 선도적 역할을 했던 부산 중구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어 뜻 깊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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