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차연양 기자 = 부산의 특색을 담은 전통시장이 구매장소를 넘어 지역의 관광 콘텐츠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청장 김진형)은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 참여 중인 동래시장, 부평깡통시장이 다양한 성과를 창출하고 올해 3년차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다고 밝혔다.
17일 부울중기청에 따르면, 현재 부산의 문화관관형시장 육성사업 선정지는 총 10개 시장이 있으며 올해 3년차 사업이 종료되는 동래시장과 부평깡통시장은 지역관광자원과 연계한 이벤트, 특화상품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동래시장의 경우 ‘동래파전’을 내세운 ‘퓨전파전만들기대회’를 지역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시장 내 동래파전 판매장을 설치·운영해 지역주민과 관광객 유치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동래읍성을 모태로 기와 모양의 천막과 청사초롱을 설치해 한국의 멋을 알리고 있으며 시장 외벽에는 디지털 벽화를 설치, 인근의 역사·문화자원을 홍보하고 있다.
부산의 대표 야시장인 부평깡통시장은 유부전골, 어묵 등 먹거리를 통해 요우커 등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로 각광 받고 있어 인근 점포의 매출도 향상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부평깡통시장은 핼러윈 파티, 크리스마스 깡통파티 등 다양한 축제 이벤트 개최를 통해 즐길 거리를 제공해 시장을 단순한 구매의 공간이 아닌 놀이문화의 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아울러 영화 ‘국제시장’, ‘꽃분이네’로 유명세를 탔던 국제시장의 경우 부산 최초로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선정돼 향후 3년간 최대 5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국제시장은 제조상품 도매시장이라는 과거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씨앗호떡, 밀면, 돼지국밥 등 부산의 고유 음식을 젊은이들의 구미에 맞게 개발하며 전통시장이 먹거리, 놀거리의 문화휴식공간은 물론 세계적인 쇼핑타운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김진형 부울중기청장은 “일부 문화관광형시장이 인근의 문화관광자원 개발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중소기업청과 지자체가 문화관광형시장을 지원하는 근본 목적은 인근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해 전통시장 상인들의 매출증대에 있으므로 상인들은 매출을 높일 수 있도록 생업에 더욱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은 지역의 문화·관광·특산품 등과 연계해 관광과 쇼핑이 접목한 관광명소형 시장 육성을 목표로 하는 사업으로 부산의 선정지로는 동래시장, 부평까통시장, 자갈치 시장, 구포시장, 남항시장, 골드테마거리, 서동미로시장, 수영팔도시장, 초량전통시장, 충무동새벽·해안시장 등 총 10곳이다.
NSP통신/NSP TV 차연양 기자, chayang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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