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부산상공회의소 제공)

(부산=NSP통신) 차연양 기자 = 부산의 창업 심리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20일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조성제)가 발표한 ‘2015년 10월 중 부산지역 신설법인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중 부산지역 신설법인 수는 407개체로 전년동월 440개체 대비 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의는 이를 중국경제 둔화와 원화강세 등 불확실한 대외 여건과 저성장 기조의 고착화로 인한 창업 심리 위축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추석 연휴로 인해 창업일수가 짧았던 지난 9월의 373개체와 비교하면 9.1% 증가,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자료 = 부산상공회의소 제공)

업종별로 보면 부동산 및 장비 임대업·서비스업을 제외하면 유통, 제조, 건설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신설법인이 감소했다.

부동산 및 장비입대업·서비스업은 전년동월대비 9.5% 증가한 138개체가 신설됐으며, 교육, 여행, 영화·영상 관련 서비스업과 대부업의 신설이 증가했다.

유통업은 106개체가 신설돼 전년동월 대비 10.2% 감소했다.

이는 제조업 경기 부진으로 산업재 유통관련 창업이 감소한데다 내수부진으로 생활용품, 식료품 도소매의 신설도 부진했기 때문이다.

제조업은 대내외 업황 부진이 이어지면서 전년동월 대비 5.7% 감소한 10월 중 66개체가 신설됐다.

건설업 역시 공공공사 수주난, 과당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 건설투자 부진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9% 감소한 52개체 신설에 그쳤다.

(자료 = 부산상공회의소 제공)

자본금 규모별로 보면 자본금 1억원 미만의 소자본 창업이 297개체로 전체 신설법인의 73.0%를 차지해 여전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동월의 69.8%와 비교해서도 3.2%p 상승했다.

부산상의는 이에 대해 경기 부진 및 고용 불안정에 따른 생계형 창업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시내 16개 구·군 중 해운대구가 71개체 17.4%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부산진구 45개체 11.1%, 강서구 41체 10.1%, 연제구 32개체 7.9% 등이 뒤를 이었으며 영도구에 신설된 법인이 6개체 1.5%에 그쳐 가장 적었다.

(자료 = 부산상공회의소 제공)

NSP통신/NSP TV 차연양 기자, chayang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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