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지난 1일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가 오는 10일 폐막한다. 부산을 영화로 물들인 부산국제영화제가 폐막해도 부산문화계와 시민들의 축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제11회 부산국제합창제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과 소향씨어터, 영화의전당 등 부산전역에서 화려하게 개최된다.
7일로서 개막을 일주일 앞둔 부산국제합창제의 프로그램을 톺아봤다.
◆ 개막식
제11회 부산국제합창제의 개막식은 14일 오후 8시 소향씨어터에서 열린다. 개막식 전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영화의전당에서 워크숍이 진행되며, 5시 30분부터 7시까지, 환영만찬이 마련돼있다.
개막식의 축하공연은 영국의 인기 8중주 중창단 보체스8(Voces8)의 초청공연으로 준비됐다. 보체스8은 훌륭한 기량을 지닌 영국의 젊은 음악가들로 구성된, 세계에서 가장 다채롭고 흥미진진하며 다재다능한 아카펠라 그룹들 중 하나다. 이들은 르네상스의 다성음악부터 재즈와 팝 편곡들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넘나드는 레퍼토리뿐만 아니라 다채롭고 섬세한 음색 배합으로도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
보체스8은 “한국 관객 여러분께 Sing Joyfully을 소개하게 돼 대단히 기쁘다”며 “Sing Joyfully는 조화로운 음성의 아름다움과 기쁨을 노래하는 프로그램이며, 르네상스음악에서 재즈와 팝까지 아우르는 이번 콘서트는 천상의 목소리를 경험할 수 있는 보체스8의 대표적인 무대”라고 전했다.
보체스 8은 이날 축하공연에서 ▲Haec Dies(주의 정하신 날, W.Byrd 1543~1623) ▲Ubi Caritas(자비가 있는 곳에, O.Gjeilo 1978~ ) ▲Denn er hat seinen Engeln(천사들에게 명령하사, F.Mendelssohn 1809~1847) ▲Maria durch ein Dornwald ging(가시 숲을 지나간 마리아, 독일선율, 편곡 S.Claas) ▲Straighten Up and Fly Right(착실하게 사세요, Nat ‘King’ Cole, 편곡 J.Clements) ▲Fever(열기, Otis Blackwell, 편곡 J. Clements) ▲I’ve Got the World on a String Harold Arlen, 편곡 J. Clements ▲Bogorodiste Devo(기뻐하라 동정녀여, S.Rachmaninov 1873~1843) ▲Jubilate Deo(주를 찬양하라, G.Gabrieli c.1554/1557~1612) ▲Were You There(거기 너 있었는가, 편곡 B.Chilcott) ▲Underneath the Stars(별들 아래, Kate Rusb, 편곡 J.Clements) ▲The Luckiest(가장 운좋은 사람, Ben Folds, 편곡 J.Clements) ▲Ain’t that a Kick in the Head(정말 짜릿하지 않아?, Jimmy van Hesusen, 편곡 J.Clements) ▲Price Tag(가격표, Jessie J, 편곡 VOCES8) ▲Skyfall(호우, Adele, 편곡 VOCES8) ▲Twist and Shout(춤추며 외치라, The Beatles, 편곡 A.Haines) ▲It Don’t Mean a Thing(어떤 의미도 없어, Duke Ellington, 편곡 B.Parry) 등의 곡을 노래한다.
◆ 합창경연과 갈라콘서트, 대상결선, 시상식
합창경연은 14일부터 1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영화의 전당에서 진행된다. 청소년부문은 14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클래식/혼성부문은 15일 오후 1시부터 2시30분까지, 팝/아카펠라 부문은 같은날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민속부문은 16일 오후 1시부터 2시45분까지 열린다.
갈라콘서트는 15일과 16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과 소향씨어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우수청소년합창단과 필리핀 상토 토마스 합창단의 공연이 마련돼 있다.
대상결선과 시상식은 1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된다. 대상 1팀에게는 1만달러의 부상이 시상된다. 금상 4팀에 총 2만달러, 은상 5팀에 총 1만5000달러, 동상 5팀에 총 1만달러 등 모두 21팀 5만9800달러를 시상한다. 대상결선과 시상식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부대행사
행사기간 중 13일부터 17일까지 낮시간을 중심으로 공공기관과 교육시설·종교시설·의료시설 등에 ‘찾아가는 콘서트’도 수시로 마련돼 있으며, 합창워크샵과 합창마라톤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다.
17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앞 광장에서는 ‘2015 평화대합창’이 마련돼 있다. 2300명 용사들이 잠들어 있는 세계유일의 유엔묘지가 있는 부산에서 세계의 평화를 기원하는 대합창의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보체스8과 부산국제합창단 외국-국내 합창단 등 총 14개팀이 참가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변원탄 조직위원장은 “부산국제합창제는 합창으로 세계인이 하나가되는 부산의 축제”라며 “많은 시민들이 동참해 축제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도남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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