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고비로 예상되고 있는 금요일은 앞두고 부산시와 보건당국은 메르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9일 현재 확진자는 95명, 사망자는 7명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 제공)

(부산=NSP통신) 차연양 기자 = 부산시가 부산 첫 메르스 확진환자(81번)와의 접촉자 명단 확보에 신경을 쏟고 있는 가운데 9일 오전 밀접접촉자가 50명에서 8명 추가돼 총 58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부산시는 9일 능동감시자로 분류된 밀접접촉자 8명이 추가로 명단에 올랐다고 밝혔으며 검체의뢰자도 1명 추가돼 부산시 누계 총 8명의 의심환자가 검체 의뢰를 받았다고 전했다.

추가된 1명을 포함한 8명의 검체의뢰자 중 확진환자 A(61) 씨를 제외한 7명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최종 음성판정을 받은 유사증상자 검체의뢰 추가자는 지난 1일 서울삼성병원에 회래진료차 방문한 뒤 38℃ 고열과 호흡곤란 증세를 느껴 의심환자로 분류됐다.

부산시에 따르면 누계 58명의 밀접접촉자들은 병원격리자 1명, 자택격리자30명, 능동감시 대상 23명이며 4명은 접촉자 명단에서 최종 해제됐다.

첫 메르스 확진환자가 입원 전 부산시내를 활보하고 돌아다녔다는 소식에 불안이 확산되면서 부산시민들의 신고·상담도 빗발쳤다.

핫라인 콜센터 운영 하루만에 신고·상담건수는 310건을 기록, 누계 355건, 구·군 상담건수 또한 일일 1050건으로 누계 3411건으로 집계됐다.

한편 부산시는 격리병동에 입원 중인 81번 환자에 대해 치료지원 및 부산대 감염내과 교수 2명에게 자문 요청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메르스 민간병원에 위탁검사를 위한 진단시약 지원을 검토 중이다.

지원이 승인되면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 처리용량이 1일 최대 60명으로 확대되고 비상시에는 24시간 100명까지 검사가 가능해진다.

택시방역소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부산역, 김해공항, 노포동역, 서면롯데백화점 앞 등 총 4개소에 택시방역소를 설치하고 택시 손세정제 2만5000개도 개인택시조합, 법인택시조합을 통해 배부키로 했다.

현재 전국의 메르스 환자는 부산 1명을 포함 95명, 사망자는 7명이며, ‘슈퍼감염자’ 14번환자의 잠복기에 따라 이번주 금요일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있다.

NSP통신/NSP TV 차연양 기자, chayang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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