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이 끝난 후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권기선 청장 및 부산경찰 관계자, 윤형빈 소극장 관계자, 참여 학생들의 모습. (부산지방경찰청 제공)

(부산=NSP통신) 차연양 기자 = 부산지방경찰청(청장 권기선)은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이해 6일 오후 2시 30분부터 90분간 부산 남구 윤형빈 소극장에서 권기선 부산경찰청장을 비롯한 경찰관계자와 학생·교사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그맨 윤형빈과 김영민, 학교전담경찰관이 참여하는 개그콘서트 ‘친구야 놀자’를 개최했다.

공연에 앞서 부산경찰은 윤형빈 소극장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양 기관은 학교폭력 예방교육의 형식적이고 지루한 틀에서 벗어나 학교전담경찰관이 직접 참여하는 개그 콘서트를 공동 제작했다.

공연에 앞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권기선 청장과 개그맨 윤형빈. (부산지방경찰청 제공)

‘친구야 놀자’ 콘서트는 그동안 열악한 부산의 문화 환경, 청소년 이용 놀이·문화 공간의 부족, 특히 학업으로 인해 시간적 여유가 없는 학생들의 여건을 반영해 웃음을 주는 개그공연으로 학교폭력 예방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번 콘서트는 학교생활을 바탕으로 한 개그코너와 레크리에이션, 학교폭력 예방 교육으로 이뤄진 개그공연으로 개그맨 윤형빈, 김영빈를 비롯 윤형빈 소극장 소속 배우 8명이 출연한다.

또한 부산 경찰청이 학교폭력 사례를 소재고 재공, 현직 학교전담경찰관인 ‘번개경찰’ 이재영 경장도 함께 출연해 학교폭력 예방 메시지를 전달한다.

부산경찰은 6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6월 말까지 20회 공연을 열어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공연을 관람한 학생 A(18) 씨는 “개그맨과 경찰아저씨의 연기가 실감나 재밌었고, 친구의 소중함과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권기선 부산경찰청장은 “개그콘서트 ‘친구야 놀자’를 통해서 학생들이 마음껏 웃고 스트레스를 풀며 친구와의 우정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남은 공연이 청소년들의 인성 함양을 물론 학교폭력 예방에 도움이 되기를 기다한다”고 밝혔다.

6일 진행된 개그콘서트 ‘친구야 놀자’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는 개그맨 윤형빈과 김영민, 권기선 청장(왼쪽부터). (부산지방경찰청 제공)

NSP통신/NSP TV 차연양 기자, chayang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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