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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새누리당 부산시당이 내년 총선에 대비해 오거돈 전 장관을 영입하려는 시도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이 냉소를 머금은 비난을 쏟아냈다.

29일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위원장 김영춘, 이하 새정연 부산시당)은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발표하고 “명분도 원칙도 없는 새누리당의 오거돈 영입 시도에 냉소를 보낸다”고 밝혔다.

오 전 장관 영입은, “새누리당이 지역발전을 외면하고 공약을 헌신짝처럼 버려오다 분노가 극에 달한 부산의 민심을 뒤늦게 파악”했기 때문이라는 것.

그러면서 “부산 새누리당이 부패로 얼룩진 당과 지방정부를 혁신하고 중요한 현안을 챙기는 노력을 하기보다는 사람하나 바꿔서 시민들의 비난여론을 무마하려는 정치적 쇼를 통한 구태를 반복한다면 부산시민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다음은 새정연 부산시당의 대변인 논평 전문.


명분도 원칙도 없는 새누리당의 오거돈 영입 시도에 냉소를 보낸다.

새누리당 부산시당이 내년에 있을 총선에 위기의식을 느낀 나머지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영입을 시도 한다고 한다.

오거돈 전 장관이 누구인가. 노무현 정부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냈고,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후보로 새누리당에 맞서 서시장과 초박빙의 승부를 펼친 인물 아니던가.

당시 새누리당은 박근혜의 눈물을 닦아달라며 현직 대통령까지 팔아가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간신히 서병수 후보를 당선시키지 않았던가.

물론 지역 발전을 외면하고 선거에서 내건 공약을 헌신짝처럼 버려오다 지역민의 분노가 극에 달한 부산의 민심을 뒤늦게 파악한 새누리당의 입장을 모르는 바 아니다.

그렇다고 일년도 채 안된 시점에 지난 6.4지방선거 시장 선거를 치열하게 치룬 적장까지도 영입하려 하다니 아무리 정치적 도의가 땅에 떨어졌다 해도 이는 오 전 장관은 물론 부산 시민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

부산의 새누리당에게 정중히 충고한다. 더이상 정치적 위기를 유명 인사 인물 영입과 같은 깜짝 이벤트를 통해 회피하려 하지말고 산적한 부산의 현안을 챙기는 것 부터 시작하라.

그동안 부산의 새누리당이 부산시민에게 약속한 헛공약이 얼마나 많은가. 가덕신공항건설에서부터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부산 경제 살리기를 위한 무수한 공약부터 즉각 챙기고 이행하라.

거듭 충고하지만 부산시장의 불법 대선 정치자금 게이트 연루와 지역 정관계의 비리 복마전인 동부산 게이트로 부산시민의 분노와 상실감이 극에 달해 있다.

작금 부산 새누리당이 부패로 얼룩진 당과 지방정부를 혁신하고 중요한 현안을 챙기는 노력을 하기보다는 사람하나 바꿔서 시민들의 비난여론을 무마하려는 정치적 쇼를 통한 구태를 반복한다면 부산시민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 대변인 조용우

NSP통신/NSP TV 도남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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