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차연양 기자 = 지난 24일, 사상구 학장동 새밭마을이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공모 사업’은 달동네 등 취약지역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일자리·복지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기구인 지역발전위원회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 말까지 사업을 계획하고 총괄할 총괄코디네이터와 전문가, 주민공동체 등과 함께 사업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다양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지역발전위원회는 오는 2018년까지 국비 등 총사업비 98억 원을 들여 주택 개·보수 등 주택 소단위 정비, 쪽방촌 공동홈 리모델링, 골목길 정비, 공원조성 등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해 새밭마을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변모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숙희 사상구청장은 “새밭마을 인근 사상공업지역에서 추진 중인 ‘노후공단 재생사업’과 2018년 완료 예정인 ‘학장천 고향의 강 사업’과 연계해 새밭마을 일원에 대대적인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이뤄지면, 공업지역의 배후 주거지역으로 재탄생해 마을 재생사업의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학장천 변에 위치한 새밭마을은 70년대 초 조성된 사상공업지역과 대단위 아파트 사이에서 고립된 슬레이트 밀집지역으로, 사상공업지역 근로자들의 배후 주거지역인 일명 ‘쪽방촌’으로 조성돼 번창하던 공업지역과 함께 주민들로 넘쳐났으나, 90년대 들어 공업지역이 쇠퇴함에 따라 슬럼화가 급속히 진행돼 왔다.

NSP통신/NSP TV 차연양 기자, chayang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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