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차연양 기자) = 제32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32nd Busan International Short Film Festival, BISFF)가 오는 4월 24일부터 ‘주빈국 프로그램: 스웨덴’을 시작으로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16일 ‘세계에서 가장 독창적인 영화를 만드는 나라, 잉마르 베리만, 얀 트로엘 등의 거장 감독을 배출한 나라, 100여 년이 넘는 영화역사를 가진 나라’라는 타이틀을 내걸며, 2015년 주빈국 프로그램으로 ‘스웨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잉마르 베리만, 로이 앤더슨, 얀 트로엘 등으로 대표되는 스웨덴 영화는 북구 특유의 유머와 절제되고 세련된 형식미가 특징이며, 제32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이러한 스웨덴의 단편영화를 4가지 섹션에 나눠 총 21편의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먼저 ‘스웨덴 클래식’ 섹션에서는 스웨덴 단편영화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게 구성돼 있고, 특히 스웨덴 3대 거장감독으로 꼽히는 잉마르 베리만, 얀 트로엘, 로이 앤더슨의 단편영화 7편을 국내 최초로 만나볼 수 있다.
‘스웨덴 파노라마’에서는 2000년대 최고의 스웨덴 단편영화 7편을 선정해 독특하고 신비로운 스웨덴 영화의 정석을 보여줄 것이며, ‘스웨덴 코미디’섹션에서는 스웨덴 대표 단편영화제인 웁살라국제단편영화제가 선정한 스웨덴 단편코미디 6작품을 통해 낯설지만 공감되는 그들의 해학과 유머를 선사해 관객들에게 신선한 웃음과 감동을 안겨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BISFF Talk’는 올해의 주빈국 스웨덴과 차기 주빈국 오스트리아의 감독이 서로의 영화를 감상하고 각국의 단편영화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며, 스웨덴 감독으로는 2009년 칸느영화제에서 카날플러스 상을 수상한 패트릭 액클룬드 감독이 참여한다.
영화 뿐만 아니라 스웨덴 모던락 밴드 HUNT의 개막공연과 올해 새로 신설된 ‘스웨덴 시네마 콘서트’등 다채로운 부대행사와 공연도 준비돼 있다.
특히 웁살라국제단편영화제 집행위원장 니클라스 질버그가 참여해, 스웨덴 단편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시간도 마련돼 있어 주목을 끈다.
‘주빈국 프로그램: 스웨덴’은 매년 스웨덴영화제를 통해 스웨덴 문화를 한국에 알리고 있는 주한스웨덴대사관이 후원하고, 스웨덴을 대표하는 국제단편영화제인 웁살라국제단편영화제(Uppsala International Short Film Festival)와 스웨덴영화진흥위원회(Swedish Film Institute)의 우애와 신뢰의 공동 작업을 통해 이루어졌다.
한편,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메인 프로그램 중 하나인 주빈국 프로그램은 다양한 층위의 단편영화를 통해 영화라는 예술 분야를 넘어 한 개별 국가가 가지고 있는 문화와 사회 등 여러 모습을 이해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역대 주빈국으로는 2012년 프랑스, 2013년 중국, 2014년 스페인이 있다.
올해로 제32회를 맞이하는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오는 4월 24일 개최해 28일까지 4일간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진행된다.
chayang2@nspna.com, 차연양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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