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조아현 기자) = 8일 새벽 부산·경남 지역에는 고작 2-3cm 가량 내린 눈임에도 불구하고 도로 곳곳이 마비돼 교통대란이 일어났다.

도로에 쌓인 눈으로 도로구간 일부가 결빙되면서 큰 교통혼란을 빚었고 이로인한 사고도 속출했다.

오전 6시 30분쯤 부산 지사동의 지사과학 주유소 인근 도로에서 한 회사 통근버스가 가로수를 들이받아 11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비슷한 시각 부산 철마 나들목에서도 승용차와 덤프트럭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충돌했고 덤프트럭은 중앙분리대를 넘어가는 등 부산 지역에서는 17건의 아찔한 사고가 이어졌다.

김해공항의 항공편도 잇달아 지연되거나 결항됐다.

김해공항 자체조사결과 불과 3cm의 적설량이 기록됐지만 80여 편의 비행기가 최대 4시간 가량 지체되고 결항하는 등 업무전체가 마비됐다.

한편 이날 내린 눈으로 출근길 곳곳이 통제되면서 부산시교육청은 초등학교 3개교, 중학교 1개교, 고등학교 1개교가 휴업하고 초등학교 9개교, 중학교 5개교, 고등학교 3개교에 등교시간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ahhyeon.cho@nspna.com, 조아현 기자(NSP통신)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