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11시 부산지역 어린이집 원장 150여명이 피켓을 들고 기존 누리과정 분리된 내년도 보육예산에 대해 김석준 교육감의 명확한 해명을 촉구하고 있다.

(부산=NSP통신 조아현 기자) = 3일 오전11시 부산지역 어린이집 원장 150여명은 부산시교육청 정문에서 집회를 열고 “보육기관은 교육기관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전국시·도 교육감에 대해 항의 시위를 벌였다.

지난 1일부터 사흘째 계속되는 집회는 0-2세 영아와 3-5세 유아를 담당하고 있는 어린이집이 교육기관이 아닌 보육기관일 뿐이라 주장하며 기존 누리과정예산에 통합된 어린이집 보육예산을 내년도 예산안과 분리한데 따른 것이다.

2일 오전 부산시 교육청 정문에서 실시된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와 보육원장들의 대규모 집회를 두고 경찰이 만일을 대비해 대기하고 있다.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정길대 위원장은 “보육지원 중단으로 맞벌이 부부들은 오갈데가 없어지는데다 유치원 쏠림현상이 일어나면서 도미노처럼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실직상태에 처했다”며 “기존 통합돼 있던 누리과정에서 어린이집이 분리된 데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는 오는 8일 김석준 부산시교육감과의 면담 예정일이 3일 오후 극적으로 잡혔다고 밝혔다.

그러나 협상이 결렬될 경우 오는 17일 부산역 광장에서 학부모와 보육교사 2500여명을 포함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ahhyeon.cho@nspna.com, 조아현 기자(NSP통신)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