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3시 벡스코 제2전시장 회의실에서 금융전문가들이 부산금융산업 발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 = 부산상공회의소 제공)

(부산=NSP통신 김미진 기자) =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조성제)는 13일 오후 3시 벡스코 제2전시장 회의실에서 ‘부산 해양·파생 특화 금융허브 시대를 열다’를 주제로 부산금융산업 발전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에는 부산으로 이전하는 금융공공기관, 지역 금융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부산의 금융 중심지 육성 방안과 이전 금융공공기관들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거래소,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주택금융공사, 해양금융종합센터 등 8개 금융공공기관들은 부산을 금융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기관별 참여 방안을 발표했다.

부산발전연구원 이종필 연구위원은 ‘이전 공공기관의 역할제고 및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한국자산신탁, 캠코선박운용 등 이전 금융공공기관의 자회사와 회계, 법률 등의 금융 연관서비스 업체의 동반 이전을 제안했다.

또한 자산관리공사 등의 데이터 센터 이전과 금융권 공동백업센터 유치, 이전 금융공공기관과 연계한 금융전문 인력 양성, 한국형 해운거래소 설립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동아대 손판도 교수는 ‘부산 실물경제와 연계된 파생금융 시장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조선, 해양과 연계한 파생금융상품개발의 필요성과 이를 통한 실물경제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노력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부산으로 이전해 오는 금융공공기관의 역량을 결집하고 이를 통해 부산을 금융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가칭 ‘부산금융 중심지 발전협의체’ 구성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됐다.

‘부산국제금융 중심지 발전협의체’는 부산시와 금융 중심지 관련 기관이 설립을 지원하고 부산시와 이전 공공기관 임원 이상 대표급이 참여하는 민간 합동 추진기구의 형태로 구성할 것과 발전협의체의 운영과 사무를 집행하기 위해 재단법인 부산국제금융센터를 둔다는 안에 대해 전문가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부산상공회의소 조성제 회장은 “지역 금융 산업 전반의 발전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본격적인 논의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mijinee@nspna.com, 김미진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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