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19일 오후 3시 40분쯤 부산 동래구 동래로의 한 여관에서 장기투숙중이던 A(67) 씨가 숨져있는 것을 여관주인 B(여, 74)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월 2일부터 여관에 장기투숙 중이었으며, 2년여 전부터 자녀들의 수입이 있다는 이유로 기초생활수급대상자에서 제외돼 비정기적으로 당구큐대 제작기술로 생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에서 B 씨는 A 씨가 이같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매일 술을 마셔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 씨 사체에 대해 검안과 감식을 실시했으나 부패 정도가 심해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없었다며 다만 외부 침입의 흔적이 없고 특이 외상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은 여관주인 B 씨와 주변인물 등을 상대로 A 씨의 행적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aegookja@nspna.com, 도남선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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