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임창섭 기자) = 3.1절은 어떤 날일까
국가적으로는 95년전 항일 독립운동이 전국 곳곳에서 펼쳐졌던 민족의 날이고 또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저 연휴일 뿐이다.
그러나 이같은 민족의 날과 연휴 사이에서 직접 몸으로 봉사활동을 펼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25명의 고마따(회장 고덕주)라는 봉사단체 회원들이다.
지난 2008년부터 이들은 성남 에덴의 집(시설장 오란희)에서 6년째 밑반찬을 만들어 원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에덴의 집은 태어날 때부터 장애를 앓아온 성인 지체부자유자 17명이 생활을 하고 있는 곳이다.
고마따(고운 마음을 가진 따뜻한 사람들) 회원들은 매월 첫 번째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채소 등을 사들고 이곳으로 모여 남녀 할 것 없이 앞치마를 메고 반찬 장만에 나선다.
이들은 배문고 서문여고 출신 모임으로 900여명에 이르는 배서모(배문 서문여고 모임)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직접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이나 후원금(2만원)을 보낼 사람은 에덴의 집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금광1동 2353 번지 031)733-5137 혹은 고덕주 회장(010-5419-9338)에게 연락하면 된다.
다음은 고마따 회원인 노순택씨의 글을 여과없이 올린다.
봉사활동 내내 그들이 입가에서 떠나지 않았던 환한 미소의 진심이 이 글에 그대로 녹아 있기 때문이다.
“우리사회는 다양한 생각을 하는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어우러져 살아갑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도 많지요..
더우기 태어나면서부터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 사회의 여러가지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사회에 나오지 못하여 시설에서 지내는 장애우나 지체우들도 많습니다.
매년 연말이면 불우이웃돕기다 구세군이다 해서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생각하게 하는 행사나 이벤트가 많이 진행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모금운동을 통해 모여진 자금들이 투명하게 관리되고 정말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되는지 확인하기 어려운 점도 있어 정부에서도 투명한 관리를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기금모금에 참여하기 보다는 직접 어려운 분들 또는 시설에 방문하여 직접 몸으로 도움을 드리는 봉사활동을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장애우시설, 양로원, 폭력피해여성시설, 복지시설, 고아원 등 셀 수 없을 정도고 많은 시설과 단체가 도움을 기다리고 있으며, 시간이 되는 대로 방문하여 봉사를 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배서모(배문,서문동문 모임)도 이제 회원이 900명을 훌쩍 넘어섰으므로 이러한 사회공헌이나 사회기여에
관심을 가지는 시기가 되었다고 여겨 2008년부터 봉사모임"고마따"로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3월 1일 성남 에덴의 집에서 함께 봉사 할 동기들을 찾습니다.
2008년부터 배문과 서문 동문들이 함께 봉사하는 곳으로 동기들중에는 나(노순택)를 포함해서 박성만, 김광수 동기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하는 일은 원우들이 먹을 만찬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연말에 불우이웃 돕기 성금을 내는것도 좋은 일이지만 직접 몸으로 봉사하는 것도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마음이 있는 동기들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합니다.
에덴의 집 방문은 매월 첫번째 토요일에 방문하고 회비는 2만원으로 당일 반찬 재료 구입에 사용합니다.
요즘 재료비가 너무 올라서 참여하는 사람들 회비만으로는 부족한 게 많아서 동문들의 찬조도 부탁하고 있습니다.
동기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하겠습니다.
친구 노순택 씀
추신 오늘 온 사람들 서문1회 최경자선배님, 2회 김성실 선배님, 정진선 9회 전형옥, 10회 송윤정, 11회 윤미영, 12회 안정화, 배문 24회 고덕주, 25회 노순택, 박성만, 30회 이종훈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은 (인원이) 너무 적게 와서 좀 바뻤어요’라며 쉬운 것처럼 ‘고마따가 하는 일은 에덴의 집 원우들이 먹을 반찬 만들어주는 것과 원우들이랑 즐겁게 놀아주는 것 뿐’이라고 전했다.
news1@nspna.com, 임창섭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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