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서울시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최근 코로나19 입원 환자수가 증가함에 따라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 대비에 나섰다.
진교훈 구청장은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 졌지만 노인과 기저질환자 등 감염 취약계층에게는 여전히 위험한 질병이다”며 “구민 여러분께서는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기본적인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실천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히 검사를 받아 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지난 6월 말부터 증가세를 보이며, 이달 말까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4주간 전국 기준 입원환자 수는 7월 셋째 주 226명에서 8월 둘째 주 1359명으로 약 6배 급증했다.
현재 코로나19 유행을 주도하는 변이 바이러스 KP·3는 중증도와 치명률에서 이전 오미크론 변이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고 이에 구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발 빠른 대처에 나섰다.
우선 코로나19 치료제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발주 주기를 주 1회에서 주 2회로 단축하고 지역 내 지정 의료기관과 약국 현황을 구 보건소 누리집에 게시해 주민들에게 안내한다.
또 감염에 취약한 시설의 집중 관리에 나선다. 자가 진단 키트, 마스크, 손소독제 등 방역물자를 확보해 지원하고 동일 집단에서 2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 할 경우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요양병원, 장기 요양기관, 정신건강 증진시설, 장애인복지시설 등에는 전담 대응팀을 운영한다.
아울러 우리들병원과 부민병원 2개소를 급성 호흡기 표본감시 의료기관으로 운영해 주 1회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신고하도록 한다.
한편 구는 오는 10월부터 65세 이상 노인, 감염 취약 시설 입소자,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24~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접종에는 유행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신규 백신이 도입된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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