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보수의 철옹성’ 송파갑 선거구에서 대이변이 일어날까? 이번 총선에서 보수의 텃밭이었던 강남 3구의 민심 변동이 심상찮다.
특히 36년간 단 한 번도 진보성향의 국회의원을 당선시킨 적이 없는 송파갑에서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
조재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0.5% 방빅의 차이로 박정훈 국민의힘 후보를 이기고 있다.
‘여론조사 꽃’이 지난 2월19일~20일 서울 송파구 갑 선거구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에서 조재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1.7%, 박정훈 국민의힘 후보가 41.2%를 기록했다고 여러 언론에서 3월 5일 보도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0.5% 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의 초방빅 승부를 가리고 있다. 뉴스 보도 후에 며칠이 지났고 3월 내내 여권 지지도가 추락한 것을 생각할 때 격차는 다소 더 벌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어쨌든 이러한 표심의 변화는 이 지역 유권자들에게 참으로 생소한 이변이라고 할 수 있다. 36년간 오로지 보수후보만을 국회의원으로 선택했던 송파갑 선거구이었기에 더불어민주당의 후보 선정 과정에서 다선의 더불어민주당 중진의원까지도 출마를 포기할 정도로 진보 진영의 승리를 기대하기가 어려운 곳이었다.
하지만 지난 21대 총선에서도 이 지역에 출마했던 조재희 후보는 뚝심 있게 이번에도 도전하여 이변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윤석열 정권의 경제 파탄과 이종섭 주호주대사 임명의 적법성 여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막말 논란 등이 송파갑 민심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아직도 17여 일 선거기간이 남았으니 성급하게 선거 결과를 단정 지을 수는 없으며 향후 선거 결과의 귀추가 주목된다.
NSP통신 김성철 기자(kim77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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