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서울시 강서구에 따르면 정도가 심한 호흡기 장애의 기초 수급자인 최정순 할머니가 호우 피해를 입은 고향에 사용해 달라며 방화3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5만 원권 지폐 140장이 든 돈 봉투 700만원을 강서구에 전달해 화제다.
최 할머니가 기부한 5만 원권 지폐 140장(700만 원)은 할머니가 수년간 생계급여를 아껴 마련한 것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한 할머니의 마음 씀씀이가 너무나 돋 보이는 아름다운 기부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는 것이 구의 시각이다.
최 할머니는 “나의 고향인 경북 지역이 호우 피해가 심하다는 뉴스를 봤다”며 ”고향뿐만이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호우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난 혼자 살아서 많은 돈이 필요 없고 정부에서 쌀도 주고, 복지관에서 밥도 먹게 해준다”며 “큰 금액은 아니지만 호우 피해를 입은 분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봉투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생활 형편이 넉넉지 않은데도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을 실천한 최 어르신께 감사하다”며 “어르신의 따뜻한 온기가 수해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분들에게 닿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최 할머니의 성금을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호우 피해 복구 지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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