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공원 책쉼터 청년들 모습 (양천구)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서울시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지역 청년들을 위해 올해 일자리 등 5대 분야 36개 청년 정책 사업에 51억 원 투입계획을 수립하고 21일 열린 양천구 청년정책위원회 회의에 보고했다.

구는 본격적인 정책 수립에 앞서 양천구에 특화된 비전과 세부과제를 선정코자 지난해 11월 한 달간 지역 청년 426명을 대상으로 청년정책 수요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조사 결과 양천구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청년 정책 1위는 직업교육 및 직업체험(35.2%)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취·창업 박람회 개최(26.5%)가 2위를 차지했다. 경제 분야에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주거 공간 확보에 필요한 비용 지원(60.1%)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타 문화생활과 관련된 정책 1위는 문화시설 확충(28.4%)이었으며, 청년의 정신건강을 위한 자가 검진 프로그램 지원(22.5%)을 희망하는 이들도 많았다.

구는 이 같은 결과를 적극 반영해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 양천!’이라는 비전 아래, 청년에게 다양한 기회와 공간, 참여를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일자리 ▲경제·주거 ▲교육 ▲복지·문화 ▲참여·권리 등 5대 분야 36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21일 개최된 양천구 청년정책위원회 회의 전경 (양천구)

한편 구는 청년들의 지원 욕구가 가장 컸던 ‘일자리 분야’에 미취업 청년들에게 자격시험 응시료를 1인당 최대 10만 원까지 지원하는 ‘청년 국가자격시험 응시료 지원사업’을 비롯해 ▲창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한 ’원스톱 창업지원서비스‘ 제공 ▲취업지원 위한 ’광역 일자리카페‘ 운영 ▲민간기업 협업 기반 지속가능한 일자리 확대 위한 ‘청년인턴제 사업’ ▲기발한 아이디어로 창업한 청년에게 임차료와 인테리어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청년점포 육성사업‘ ▲일자리박람회 ’일자리 잡다(JOB多) 데이‘ 등 14개 사업에 14억여 원을 투입한다.

또 청년의 자립기반 형성을 위한 ‘경제·주거 사업’에는 ▲근로청년의 자산형성사업인 ‘희망 두배 청년통장’ ▲저소득 근로청년의 자산형성사업인 ‘청년내일저축계좌’ ▲자립기반이 취약한 청년에게 쾌적한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청년협동조합형 맞춤형 공동체주택 지원사업’ ▲청년의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한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사업’ 등 5개 사업에 28억여 원을 지원한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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