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가림막 '목동 풍경' 구간 (양천구)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서울시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10월 25일부터 오는 연말까지 새롭게 리노베이션 중인 목동 파리공원 공사가림막(650m) 외벽에 목동의 역사와 현재를 담은 전시물 84장을 설치한 ‘목동 시간풍경전’을 진행한다.

그간 공사 가림막에 다양한 지역 홍보콘텐츠를 부착한 경우는 많았으나 전문적인 전시 기획으로 풀어내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목동 파리공원은 한국공원의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 곳으로 오랜 시간 주민의 사랑을 받아왔다. 서울의 여러 공원 중에서도 유일하게 프랑스 수교 100주년을 기념하여 조성됐다는 점에서 특별한 역사성을 갖는 상징적 공간이기도 하다.

양천구는 12월 말 개장을 목표로 목동 파리공원에 대한 리노베이션 공사를 진행하면서 공사가림막을 활용해 공사 현장 주변을 ‘이야기가 있는 전시 공간’으로 새롭게 연출했다. 이번 전시는 가림막 주변으로 우회하는 불편을 감내하며 완공을 기다리는 주민들에게 공사 기간 중 지역의 역사가 담긴 전시작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목동 시간풍경전’의 주제는 목동의 역사와 현재로 주민들이 지난 목동과 파리공원의 모습을 추억하고 앞으로의 파리공원을 기대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는 크게 두 구역으로 나뉜다.

공원 서쪽 목동서로를 따라서는 목동의 역사와 발전과정을 담은 ‘목동의 시간들’이 전시된다. 공원 동쪽 목동동로를 따라서는 목동 신시가지의 현재를 볼 수 있는 ‘목동풍경’을 관람할 수 있다.

‘목동의 시간들’에는 양천구의 그간 변천사와 목동신시가지 건설과정과 특징, 목동 주요 명소의 과거 모습 등이 담겼다. ‘목동풍경’은 목동신시가지의 현재 모습, 파리공원을 비롯한 중심시가지 5개 근린공원의 변화과정과 미래상을 조명했다.

전시가림막 일러스트레이션 구간 (양천구)

한편 이번 전시에는 목동의 역사를 보여주는 다양한 아카이브 자료가 활용됐다. ▲서울기록원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연구원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소장하고 있는 과거 문서, 도면, 지도, 사진 자료를 발굴하여 전시 가림막을 제작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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