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진입할 때 가장 큰 애로사항은 ‘세금 혜택 축소’이며 중견기업이 돼서는 ‘신성장 동력 확보’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11일 중견기업특별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중견기업 103개를 대상으로 ‘중견기업 경영애로 실태’를 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조사결과 중견기업 진입시 가장 큰 애로사항은 세금 혜택 축소(33.0%)였다.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이 되면 투자세액공제(3%)를 못받고 연구·개발(R&D) 비용에 대해서도 공제율이 25%에서 3~6%로 낮아지는 등 세제 혜택이 크게 줄어들게 되는 것.

중견기업이 돼서는 ‘신성장동력 확보(32.0%)’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조세 부담(16.5%)’과 ‘해외 시장 개척 어려움(14.6%)’, ‘기술경쟁력 확보(11.7%)’와 ‘인력확보(9.7%)’ 등도 컸다.

최근 정부의 중견기업 육성 노력에 대해 부족하다고 응답한 중견기업이 26.3%(부족하다 21.4%+매우 부족하다 4.9%), 지속적으로 추진되지 않을 것으로 응답한 중견기업이 53.4%나 됐다.

따라서 향후 정부가 중견기업 육성을 위해서는 먼저 ‘세제부담 완화(30.1%)’와 ‘신성장동력 발굴(15.5%)’ 등을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결과는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