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오는 9월부터 관내 측량기준점 전체에 대한 GPS 위성측량을 시행한 후 수신 환경을 전산화해 시민들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양천구는 우선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전체 측량기준점(도근점) 중 400여 점에 대해 위성 관측을 시행해 수신환경을 전산화하고 연차별로 이를 확대한다.

현재 양천구는 전산화 작업을 위해 최첨단 GPS 위성측량 장비를 구매해 자체 보유하고 있으며, 여러 차례의 측량 작업을 통해 위성측량 기술과 기선 해석능력을 길러왔다.

또한, 2021년부터는 국제표준의 세계측지계 좌표체계 전환에 따라 기준점 측량을 위해서 위성측량(GPS)을 전면적으로 실시해야 하지만, 서울 등 대도시권의 70%는 고층건물과 고압선, 운행버스, 골목길, 가로수 등의 장애요인으로 인공위성의 전파가 수신되지 않거나 끊기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서울의 많은 지역은 위성측량을 하고서도 원하는 성과를 얻을 수 없었고, 이 때문에 불필요한 경비 지급과 시간 낭비가 심했지만 전산화 사업이 완료되면 지적 측량과 관련한 민원업무의 처리기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고, 각종 도시개발사업과 지적 재조사 사업에도 활용할 수 있어 서울시를 기준으로 연 18억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위성측량 수신환경 전산화 사업은 공무원이 직접 위성측량 장비를 활용해 관내에 설치된 측량기준점(도근점) 1,130점에 대해 위성 관측을 하고, 수신 위성 수와 위성측량 가능 여부, 장애 원인 등을 전산화해 관리시스템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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