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플라자 호텔 저층부 필로티 조성안(이미지=서울시)

(서울=NSP통신) 유정상 기자 = 서울시가 지어진지 30년 이상 지난 노후건물을 리모델링하는 새로운 도시재생 모델을 시작한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건물 리모델링+지역 활성화’ 도시재생 모델이란 재개발 시기가 도래한 도심 내 민간빌딩을 리모델링하는 사업을 말한다. 종전까지는 통상적으로 건축한 지 30년 이상 지난 건물은 심의를 거쳐 철거 후 신축해온 것에 반해, 서울시는 이번 ‘고쳐쓰는 리모델링’ 방식으로 건물뿐 아니라 침체된 도심과 주변 상권 활성화까지 동시에 노린다는 계획이다.

이런 방식의 리모델링이 처음으로 적용될 시범 사업지는 서울광장 앞 ‘더플라자호텔’이다. 더플라자호텔에는 지난 1978년 들어서 42년 만에 전면 리모델링이 추진된다.

이번 리모델링의 주 내용은 ▲단절됐던 보행 네트워크 연결 및 가로 활성화 ▲옥상 공공전망대 설치·개방을 통한 도심 활성화 ▲‘서울형 타운매니지먼트’ 도입을 통한 지역상생 상권 활성화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서울에서 가장 먼저 도시화를 이뤘던 도심지역의 대형건물들의 재정비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며 “서울시는 리모델링을 원하는 건물주와 적극 협력해 공공과 민간이 함께 침체된 도심을 활성화하는 새로운 시도를 시작한다. 친환경 리모델링을 통해 자원낭비와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기후변화에도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새로운 리모델링 모델을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도시정비형 재개발)’에 담아 새로운 전략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NSP통신 유정상 기자 yootop@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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