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겨울철 폭설 등으로 먹이를 구할 수 없어 배고픈 야생조류를 위해 2월말까지 안양천 철새보호 구역을 비롯해 지양산, 신정산 등 10개소에서 야생조류 먹이대를 설치 야생조류 보호에 나선다고 밝혔다.

추재엽 양천구청장은 “도시주변 하천과 산림의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점점 사라져가는 도심 속 야생조류를 보호하기 위해 이번 먹이주기 행사를 갖게 되었고, 지속적인 관심과 자연정화 활동을 통해 자연과 어우러진 양천구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천구는 이를 위해 야생조류 먹이대를 자체 제작 설치하고 추운 겨울인 1~2월 동안 고방오리, 흰빰검둥오리, 천둥오리, 쇠오리 등에게 잡곡류 등의 먹이를 지속적으로 공급한다.

또한 겨울철 자연생태 프로그램 및 안양천 철새 탐조 교실과도 연계해 겨울철새 관찰하기, 먹이주기 체험 등 철새탐조교실을 매주 목요일 오후 2시~4시까지 2개월간 운영한다.

한편, 양천구 안양천 철새보호구역은 안양천 하류인 오목교~목동교 318,800㎡(96,600평) 구간으로 청둥오리와 고방오리 등 철새유입이 많고, 둔치가 비교적 넓고 갈대, 물억새 등으로 조성된 구간이 많아 자연성이 높으며, 하천유속이 느리고 모래톱이 조성되어 조류서식환경이 양호한 구역으로 2007년 5월, 서울시에서는 세 번째로 철새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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