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윤민영 기자 = 서울시가 현대자동차의 신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의 조기 착공을 위해 신속한 후속 인허가 절차를 지원한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현대차 GBC 같은 대규모 기업투자 프로젝트는 단위 사업으로 인한 직접적인 경제활력 효과뿐만 아니라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 차원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며 “기업과 정부, 서울시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조기 착공을 포함해 국제교류복합지구 차원의 경제활력 제고, 양질의 미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005380) GBC 사업계획은 국토교통부의 도권정비위원회 본위원회 심의에서 지난 7일 최종 조건부 통과가 됐다. 이는 사업시행자인 현대차기업이 인구유발 저감대책을 충실히 이행하고 서울시는 모니터링 등을 통해 이행상황을 관리하는 조건이다.
현대차 GBC 사업계획은 수도권 인구유입 저감대책 등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지난 1년 간 세 차례 승인이 보류된 바 있다. 현대차 GBC 착공까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통과는 ▲건축허가 ▲굴토 및 구조심의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 고시 단계가 남았다.
이에 서울시는 최대 8개월(건축허가 3개월, 굴토 및 구조심의 2개월,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 3개월)이 소요 될 수 있는 인허가 처리 기간을 5개월 이내로 단축해 착공시기를 앞당기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해 '2019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GBC 착공 등 대규모 기업 투자 프로젝트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시는 GBC 건설·운영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를 27년 간 264.8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121.5만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 GBC가 착공되면 1조 7491억원 (2016년 기준) 규모의 공공기여금을 활용한 공공기여 사업의 설계·시공도 단계적으로 진행에 들어가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시는 2016년부터 공공기여 사업 목록을 확정하고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등 총 9개 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작년 말 수립 완료했다.
기본계획 수립 완료 공공기여 사업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국제교류복합지구 도로 개선 ▲국제교류복합지구 지역교통개선 ▲국제교류복합지구 보행축 정비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학생체육관 이전 ▲탄천보행교 신설 ▲탄천·한강 정비 및 친수공간 조성 ▲탄천 수질 개선 등이다.
현대차 GBC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전부지(사업면적 7만9341.8㎡)에 569m 높이(지상 105층)의 업무빌딩과 호텔, 국제적 수준의 전시·컨벤션 시설과 공연장 등으로 조성되며 2023년 완공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윤민영 기자, min0new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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