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2023년 3월 넷째주 금융업계기상도는 신한은행·우리은행·IBK기업은행·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의 ‘맑음’, KB국민은행·하나은행·NH농협은행의 ‘구름조금’으로 기록됐다.

◆KB국민은행 ‘구름조금’= KB국민은행은 은행 숙원사업 중 하나인 투자자문업에 첫 발을 내디뎠다. 지난 1월 금융당국에 투자자문업 허가를 받고 내부적으로 투자자문 서비스 개시를 위해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부동산 자산관리뿐 아니라 금융투자상품 전 영역으로 투자자문 서비스를 확대해 비이자이익을 높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편 KB국민은행이 사들인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은 지난해 순적자만 8021억원으로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 KB국민은행측은 충당금을 쌓은 것이 반영됐고 2025년부터는 성과가 날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선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신한은행 ‘맑음’=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정식 취임했다. 주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은 결과다. 지난 4년간 신한은행을 이끌었던 진 회장의 경험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진 회장은 앞으로 ‘사회적 책임·내부통제·금융혁신’이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신한금융을 이끌어 갈 계획이다.

◆하나은행 ‘구름조금’= 하나은행 채용비리와 관련된 인사담당자들이 2심에서 유죄로 확정됐다. 이들은 2013~2016년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VIP 리스트’를 작성 및 관리하고 근행의 고위 임원과 관련되거나 특정 학교 출신인 지원자에게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우리은행 ‘맑음’= 비어있는 우리은행장 자리가 곧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임종룡 내정자의 최종 선임이 우리금융 정기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그는 “주총 이후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가동해 조속히 안정을 찾겠다”며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 절차를 가동할 뜻을 전달했다.

◆NH농협은행 ‘구름조금’= NH농협은행의 ‘경력직 신규채용’이 논란이다. 경력직원을 신규로 채용하지만 이전 경력을 일절 인정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달렸기 때문. 이에 대해 “경력을 쌓아 전문성을 갖춘 직원을 뽑아 신입 처우를 하는 꼼수 채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IBK기업은행 ‘맑음’= IBK기업은행은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결산 배당성향을 31.2%로 확정했다. 전년 대비 0.5%p 늘어난 것. 시가배당률은 8.6%, 주당 배당금은 960원이다.

◆카카오뱅크 ‘맑음’= 카카오뱅크는 금융사기 방지를 위한 ‘사기 신고 계좌 안내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기로 신고된 계좌에 카카오뱅크 고객이 이체를 시도하면 ‘사기 신고 계좌’라는 경고 메시지가 나타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보이스피싱은 물론 각종 금융사고를 1차적으로 막을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케이뱅크 ‘맑음’= 케이뱅크는 아파트담보대출 변동금리 상품과 전세대출 금리를 최대 0.52%p 인하했다. 이번 금리 인하로 케이뱅크와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상품 모두 최저금리가 3%대 중반까지 내려오게 됐다.

◆토스뱅크 ‘맑음’= 토스뱅크는 가입과 동시에 이자를 받을 수 있는 ‘먼저 이자 받는 예금’을 선보였다. 먼저 이자 받는 예금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과 달리 고객이 돈을 맡김과 동시에 즉시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중도해지를 하면 먼저 받은 이자에서 중도해지 이자(가입기간에 비례)를 제외한 금액이 원금에서 차감된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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